[SP]위기의 로케트전기, 관리종목 지정 벗어날까

입력 2014-01-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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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률 51% … 건물매각·BW소각 등 자본확충 안간힘

[종목돋보기] 로케트전기가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해 자산매각 등을 통한 자본확충에 안감힘을 쓰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에 따르면 로케트전기는 지난해 9월말 연결기준 자본잠식률이 51%를 넘어섰다. 자본잠식률 50%를 넘기게 되면 거래소가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관리종목에서 2개월 이상 벗어나지 못하면 상장폐지 수순을 밟는다. 2012년에는 자본잠식률 49%로 간신히 관리종목 지정을 비껴갔다.

로케트전기는 우선 종속회사 건물매각 등을 통해 4분기 동안 총 60억원의 자본을 확충했다고 밝혔다.

광주 공장 주변의 부지와 미국 LA지사 건물을 각각 30억원, 15억원에 매각한데 이어 로케트전기의 권리금도 15억원에 매각하는 등 총 60억원의 매각대금을 챙겼다.

또 지난 10월 신주인수권 행사를 통해 70억원 상당의 BW 조기상환으로 소각처리했다. 자본금 55억원이 확충되고 최종적으로 부채 125억원이 감소했다. 연결기준 재무제표 상 부담을 주는 종속회사의 지분도 과감히 정리했다.

로케트전기는 로케트이앤티의 결손금이 로케트전기 연결기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판단, 소유하고 있던 로케트이앤티의 지분 54%를 44%수준까지 정리했다. 이때 10%의 지분은 로케트전기의 최대주주인 김종성 회장이 매입했다. 이로써 그동안 로케트이앤티의 결손금으로 인해 올라갔던 로케트전기의 부채비중을 털어낼 수 있게 됐다.

로케트전기는 15일 30억원의 운영기금 마련을 위해 금융기관 단기차입을 결정했다.

로케트전기 관계자는 “로케트 전기의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신규사업쪽도 계획하고 있다”며 “생산라인에 소모되는 생산 자재를 구축하고 필요한 자금 마련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케트전기는 최근 몇년 사이 내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1년 450억원을 순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2012년에도 200억원 순손실을 보였다.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도 65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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