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경동도시가스, 800억 투자해 ‘발전사업’ 나선다

입력 2014-01-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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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법인 케이디파워텍 주식 전량 120억에 취득…삼성에버랜드 EPC 수행

[종목돋보기] 가스 제조 및 배관공급업체인 경동도시가스(이하 경동가스)가 800여억원을 투자해 발전사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발전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신설법인을 설립하고, 삼성에버랜드가 본 사업의 EPC(종합설계시공ㆍ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를 맡는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경동가스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신규사업으로 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케이디파워텍 주식 240만주(지분율 100%)를 현금 12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연결 기준 자기자본 대비 2.69%에 해당하는 규모며, 취득예정일은 오는 3월31일이다.

케이디파워텍은 S-OIL 온산공장 증류탑에서 발생되는 ‘폐열(110만G㎈/년)’을 활용해 생산한 스팀으로 스팀터빈발전기를 구동해 전력을 생산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경동가스 관계자는 “S-OIL 석유화학공정의 가열 및 냉각과정에서 발생되는 폐열은 S-OIL이 위치한 온산산업단지 인근에 저압 스팀 및 중온수 수요처가 없어 활용되지 못해 왔다”며 “신설되는 케이디파워텍이 약 800여억원의 사업비로 S-OIL의 공정폐열을 활용한 발전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일반 가정집 7000여가구가 연간 이용할 수 있는 전력량인 약 136GWh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버려지는 폐열을 활용한 결과 연간 온실가스 6만1000톤 이상 저감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총 사업비 안에 이번 지분 취득에 든 120억원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에버랜드가 발전설비의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EPC)을 맡아 오는 2월부터 2015년 6월말까지 수행하게 된다.

이 관계자는 “EPC가 끝난 후 2015년 7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전이 개시될 전망”이라며 “본 사업추진을 계기로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한 발전사업 등 에너지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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