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끓는 청춘’ 박보영 “욕하고 침 뱉는 연기, 카타르시스 느꼈다”

입력 2014-01-15 17:34

최두선 기자 s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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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영(사진 = 뉴시스)

배우 박보영이 일진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5일 오후 2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피끓는 청춘’(제작 담소필름,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배우 이종석, 박보영, 이세영, 이연우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박보영은 “(일진 연기를 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욕 하고 침 뱉는 것을 불량하게 하려고 열심히 했는데 처음에는 잘 안 됐다. 관객 분들이 내 불량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봐주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 많이 했는데 영화에서는 꽤 불량하게 나오는 것 같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욕 몇 번 할 때는 기분이 좋을 때도 있더라. 촬영현장이 힘들 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웃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피끓는 청춘’은 1982년 충청도를 뒤흔든 전설의 대박 사건을 그린 농촌 로맨스이다. 충청도를 접수한 의리의 여자 일진, 소녀 떼를 사로잡은 전설의 카사노바, 청순가련 종결자 서울 전학생 등 청춘의 운명을 뒤바꾼 드라마틱한 사건을 그린다.

박보영과 이종석, 김영광, 이세영 등의 배우들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연기하며 권해효, 라미란, 김희원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 드라마적인 완성도까지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거북이 달린다’를 통해 재치 넘치는 유머와 뚝심 있는 연출력을 선보인 이연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상영시간 121분, 15세이상관람가, 23일 국내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