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도르프, 브라질서 현역 은퇴 후 AC 밀란 새 감독으로 부임

입력 2014-01-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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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AC 밀란의 선택은 클라렌스 세도르프(37)였다. 최근 밀란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을 경질하며 후임 감독을 물색해왔다. 세도르프 외에도 필리포 인자기, 파올로 말디니 등 밀란 출신들이 거론됐지만 결국 세도르프가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이 같은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고 현재 브라질에 머물고 있는 세도르프 역시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밀란의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사실을 전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세도르프는 “22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친다”고 고했다. 이어 “밀란 감독직을 수락하기까지 많은 생각을 했다”고 전하는 한편 “선수 생활을 통해 이룩한 것들에 대해 만족하고 향후 밀란을 맡아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도르프는 브라질 보타포고와 계약된 상태다. 하지만 바이아웃조항이 있어 팀을 떠나는 데에는 문제가 없고 밀란이 이를 지불함으로써 감독 부임에 전혀 문제가 없다. 밀란과는 2016년까지 계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자세한 계약 조건은 그가 밀란에 도착해야 명확해 질 것으로 보인다.

아약스 암스테르담과 삼프도리아, 레알 마드리드 등을 거친 뒤 밀란의 더비 라이벌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던 인터에서 2년을 보낸 뒤 밀란으로 이적해 10시즌을 보냈다. 밀란에서 그는 2번의 리그 우승과 2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세도르프는 아약스, 레알, 밀란 등 서로 다른 세 팀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밀란에서는 2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은 개인 최다 기록이다.

언제부터 세도르프가 밀란 벤치에 자리잡을 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탈리아 언론들은 빠르면 주말에 열리는 헬라스 베로나와의 20라운드부터 감독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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