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코오롱인베, 선데이토즈 투자 3년 만에 13배 ‘잭팟’

입력 2014-01-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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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선데이토즈 투자로 ‘잭팟’을 터트린 코오롱인베스트먼트(이하 코오롱인베)가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투자 기간 3년 만에 올린 투자수익은 130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인베 아이퍼시픽2009초기기업전문투자조합(이하 아이퍼시픽조합)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6거래일에 걸쳐 총 148만8091주를 매도했다. 평균 매도단가는 4435원 수준으로 총 66억원 가량을 현금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12월에는 2233주, 11월에는 25만3769주를 장내매도해 10억6000만원 가량을 회수했다.

석 달간의 보유주식 매도를 통해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보유주식은 335만4093주에서 161만주로, 지분율은 10.65%에서 4.99%로 줄었다.

2010년 12월 아이퍼시픽조합은 선데이토즈 전환상환우선주(RCPS) 2955주를 15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6배 무상증자와 20대 1 액면분할을 거쳐 35만4600주로 늘었다. 지난해 7·8월에는 주당 5만4651원씩 지엔텍벤처투자 등 4개 투자회사에 각각 2만주씩 총 8만주를 넘기면서 43억원 가량을 회수한 뒤 27만4600주를 보유했다. 이 전환우선주는 하나그린스팩과 선데이토즈의 합병비율에 따라 선데이토즈 보통주 335만4093주(10.65%)로 변경됐다.

14일 선데이토즈 종가가 5210원인 점을 감안하면 코오롱인베의 보유주식 가치는 총 84억원 수준이다. 기존 회수 자금이 110억원대에 달하는 만큼 코오롱인베는 선데이토즈 투자 3년 여만에 1300%에 달하는 투자수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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