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기성용(24·선덜랜드 AFC)이 원 소속구단인 스완지 시티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스포츠방송 스카이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뉴스를 통해 스완지가 기성용의 임대 복귀를 고려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완지 휴 젠킨스 회장은 “기성용은 우리 선수다. 우리는 1월 31일까지 그를 다시 불러들일 수 있다”며 “임대 계약에 조기 복귀 가능 옵션이 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해 주전 경쟁에서 밀려 임대 이적을 구단에 요청했다. 이후 지난해 8월 31일 기성용은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을 확정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덜랜드 임대 이적을 선택한 기성용은 불안한 미래가 예상됐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모든 우려를 종식하고, 주전 미드필더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기성용은 고비 때마다 득점포를 기록해 선덜랜드의 1군 잔류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부상했다. 현재 리그 17경기 2골 1도움, 그리고 리그컵에서의 결승골도 만들어냈다.
반면 스완지는 최근 올 시즌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해온 카냐스와 조나단 데 구즈만이 부상을 당해 중원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급기야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은 지난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중앙 수비수 요르디 아마트를 미드필더로 기용해야 했다.
원소속팀 스완지가 어려움을 겪는 동안 기성용이 선덜랜드에서 맹활약하자 스완지 회장은 그를 다시 불러오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스완지는 남은 2주의 기간 동안 기성용 복귀 문제를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기성용은 “나의 우선순위는 팀이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다른 목표는 없다. 내 모든 것은 선덜랜드에 있다”며 선덜랜드팀에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때문에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