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몰아주기 규제 부담 등 최대주주 변경 검토 솔솔
[M&A]일본기업인 TOK(동경응화공업)가 LG 방계그룹 주력 계열사의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TOK의 지분 인수설 대상이 되고 있는 기업은 구본무 LG회장의 외사촌인 하국선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코멧그룹의 계열사다.
15일 재계 등에 따르면 코멧그룹이 계열사 지분을 TOK에게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장에서는 지분 매각이 검토 중인 계열사로 코템을 지목하고 있다. 코템은 현재 코멧네트워크가 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TOK도 합작 설립 지분 30%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코멧네트워크가 코템의 최대주주 자리를 TOK에게 넘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기업 매각 수준이 아닌 지분만 넘기고 경영권은 코멧그룹측에서 담당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템은 지난 2005년 설립된 평면디스플레이 관련 부품 제조 및 판매업체다. 지난 2012년에 설립 8년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 감사보고서상에는 그룹내 특수관계자간 내부거래는 미비한 수준으로 매출 대부분을 외부 업체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매출의 상당부분이 최대주주의 친인척 그룹인 LG 계열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재계 일각에서는 코멧그룹이 일감몰아주기 관련 규제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지분 구조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지분구조 변경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경영권 이전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