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3월말 임기 만료…차기 총재 하마평만 무성

입력 2014-01-1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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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 만료가 오는 3월말로 다가옴에 따라 차기 한은 총재 인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로서는 임기 4년의 새 총재가 현 정부의 남은 임기를 거의 같이 하면서 경제 정책의 한 축을 맡는다는 점에서 중요한 인사다. 최근 기준금리를 놓고 한은과 경제부처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손발이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왔다는 점에서 정부는 후임 총재 인선에 신중을 기할 전망이다.

후임 총재로 거론됐던 대표적인 인사는 신현송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교수다. 그러나 신 교수는 국제기구인 국제결제은행(BIS) 경제자문역 겸 조사국장에 오는 5월부로 임명된 상태여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학계 인물로는 경제학자인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 정갑영 연세대 총장, 조윤제 서강대 교수, 김인준 서울대 교수,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 등이 후보군이다.

김광두 교수는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렸고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과외교사’로 불리는 만큼 국정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갑영 총장이나 조윤제 교수는 국민정책자문회의 위원을 맡고 있으며 김인준 교수나 신세돈 교수도 박 대통령이 경제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안면을 익힌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에서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경제기획원 출신의 현정택 인하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정책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강점이며 인사 검증 부담도 상대적으로 작다.

이밖에 이주열, 박철 전 한은 부총재 등 한은 출신이나 김대식 중앙대 명예교수, 최도성 한동대 교수 등 옛 금통위원 출신들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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