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협회는 프리보드(비상장주식거래시스템)를 1부와 2부로 나눠 운영하는 이원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비상장주식을 보다 투명하고 원활하게 거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려는 취지다.
금융위는 프리보드를 제 1부와 제2부로 구분 운영함으로써 원칙적으로 모든 비상장주식의 거래가 가능한 인프라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제1부는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거나 협회가 정한 공시의무 등을 준수하는 비상장법인의 주식을 거래하며 제2부는 공시 여부와 관계없이 원칙적으로 모든 비상장법인의 주식을 거래하는 단순 거래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프리보드 제1부에 대해 진입 및 공시 요건 등을 기존 프리보드 보다 비상장 중견·대기업의 주식거래를 활성화해 공신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프리보드 개편으로 인해 비상장주식 거래의 투명성과 편의성이 제고되고 투자자 보호가 강화될 전망”이라며 “상반기 중 관련규정 개정 및 거래시스템 정비 등을 완료하고 오는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