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지진·해일 대비 '고성능 밀폐형 방수문' 개발

입력 2014-01-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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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은 지진·해일 발생에 대비해 추진된 ‘고성능 밀폐형 방수문’을 올 3월부터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한수원이 직접 개발한 고성능 밀폐형 방수문은 특히 지진·해일에 의한 침수로부터 보호할 수 있어 비상전력계통 및 필수안전설비를 발전소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비상상태 시 방수문을 통한 운전원의 출입이 용이하여 보다 신속한 대응조치가 가능하다.

앞서 한수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교훈 삼아 내진설계된 방수문 설치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규제기관과 함께 방수문 성능기준을 수립한 후 신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특히 기존 방수문의 내진성능 확인이 힘들고 경첩 부근에서 방수성능이 떨어지며 개폐장치가 불편하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압이 높아질수록 문이 문틀에 더욱 밀착될 수 있는 ‘수압 응동형(水壓 應動型) 경첩’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에 따라 방수성능을 획기적으로 강화돼 현재 특허 등록된 상태다.

또한 구조해석 시뮬레이션을 약 100회 반복수행해 설계지진에 안전하면서도 기존 방수문(350kg)보다 무게를 약 45% 수준으로 경량화해 조작이 쉬운 개폐장치를 채택할 수 있다. 이번 개발품은 내진시험과 방수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 성능을 입증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방수문 개발로 지진·해일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어 발전소 침수방호능력을 증대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방수문 제작 및 설치 공사 시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국민과 약속한 안전한 원전운영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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