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공 생산정 중 1차 생산… 올 연말까지 5억 입방피트 증산 계획
대우인터내셔널이 미얀마 해상 쉐(Shwe) 가스전에서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대우인터는 지난해 7월 가스생산이 시작된 A-3 광구의 미야(Mya) 가스전에 이어 지난 10일부터 최대 가스 매장지인 A-1 광구의 쉐 가스전에서도 생산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생산 개시는 그동안 해상 플랫폼에서 직접 실시한 쉐 가스전의 생산정 시추와 생산설비 설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이뤄졌다. 쉐 가스전에선 총 11공의 생산정이 시추되는데, 이 가운데 1차 생산정에서 생산이 개시됐다. 대우인터는 향후 10개 추가 생산정 시추를 통해 현재 일일 생산량인 2억 입방피트에서 올해 말까지 5억 입방피트까지 증산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인터 관계자는 “미야 가스전에 이은 쉐 가스전도 성공적으로 생산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이는 미얀마 해상 가스전에서 안정적인 생산을 할 수 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인터가 2004년부터 차례로 발견한 미얀마 해상의 쉐, 쉐퓨(Shwe Phyu), 미야 3개 가스전의 추정매장량은 4조 입방피트(원유 환산 시 약 7억배럴)다. 이는 국내 천연가스 연간소비량의 약 3년치에 해당하는 양으로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직접 개발한 유전 및 가스전 중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