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사옥 신축계획 논란…네티즌 "400억원 초호화 사옥이 왠말?

입력 2014-01-1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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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사옥 신축계획

코레일 사옥 신축계획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0일 한 매체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기획재정부에 400억원에 달하는 수서발 고속철도(KTX) 사옥 건립 보고서를 올렸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난해 12월5일 기재부에 '출자회사 설립 관련 협의 자료' 명목으로 해당 설립안을 제출했다.

이에 기재부는 같은 달 9일 공문을 통해 "자본금 규모의 적정성, 출자 시기와 조직, 인력 등은 자금 소요 시기, 공사 재무 상황 등을 감안해 추가 협의 필요"라고 언급하고 출자와 설립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는 유보적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코레일이 '수서발 KTX'의 400억원짜리 초호화 사옥 신축 건립 보고서를 올렸다고 한다"며 "'어이 없다'는 말로 부족하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등은 17조원 부채 해결과 경영혁신을 이유로 철도노조 파업을 비난했는데 그 돈으로 400억원 청사를 짓겠단 거냐"고 반문했다.

배 대변인은 코레일을 겨냥해 "평균 근속 19년에 평균 연봉 6300만원 받는 노동자들을 '귀족'이라 비난하고 파업 참가자들에게 해고 협박했다"며 "중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도 "코레일 사옥 신축계획이라니 당황스럽다" "코레일 사옥 신축계획, 적자 타령하더니 400억 호화 사옥이 왠말이냐" "코레일 사옥 신축계획,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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