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치자금 편법 모금 창구 '의원 출판기념회' 금지 추진

입력 2014-01-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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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정치자금 편법 모금 창구로 악용되고 있는 ‘정치 후원회’ 성격의 국회의원 출판기념회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종걸 민주당 정치혁신실행위원장은 10일 “사람들을 불러모아 책을 판매하는 후원회 형식의 기념행사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당 정치혁신실행위원회는 출판기념회가 규제를 피해 자금을 모집하는 통로가 됐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에도 출판기념회 금지 안을 보고했다. 또 이달 중 국회의원 출판기념회 폐지법안 마련을 당론으로 정해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입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의원들의 출판기념회 같은 경우 책값이 1만5000원이라고 하더라도 참석자들은 이보다 훨씬 많은 돈을 내고 사사는 게 관행화 돼 있다”며 출판기념화가 비정상적인 정치모금 창구가 되고 있는 현실을 꼬집었다.

그는 또 국회의원들이 경조사 때 과도한 축의금·부의금을 받을 수 없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출판기념회 금지 추진에 대해 의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적잖아 입법화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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