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펀드·하이일드펀드·펀드슈퍼마켓 개시
춘삼월에는 펀드 르네상스시대가 열릴까.
펀드시장 활성화를 위한 각종 대책이 오는 3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여 시장에서는 펀드시장이 다시 전성기를 맞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3월부터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하이일드(고수익고위험)펀드가 등장한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인 자산가들은 이 펀드를 통해 세금을 줄일 수 있다.
분리과세란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는 사람이라도 특정 금융상품의 이자 소득이나 배당 소득에 대해 최대 41.8%의 종합소득세율을 적용치 않고 원천세율 15.4%만 물리는 것을 말한다.
각 증권사와 은행 등 펀드판매회사들은 3월부터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를 판매한다. 소장펀드란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가 월 50만원씩(연 600만원) 5년 이상 적립하겠다고 약속하면 납입 혜택의 40%까지 소득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투협은 지난 7일 금융투자업계, 감독당국(옵저버), 법률전문가로 구성된‘소득공제 장기펀드 출시 준비단’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여기에 개방형 펀드판매 채널인 펀드온라인코리아도 3월 17일 문을 연다. 펀드 슈퍼마켓은 시중에 출시된 공모형 펀드를 한 곳에 모아 수익률, 수수료 등 조건을 비교하고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는 펀드 판매 시스템이다.
이 밖에도 금융당국은 침체된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각 운용사별로 ‘1사 1 대표펀드’ 를만들어 한국판 마젤란펀드를 육성하는데 지원 할 방침이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펀드 보수 등에 인센티브를 줘서 외국의 마젤란펀드 같은 스테디셀러 펀드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1사 1대표펀드 육성 TF를 업계와 전문가들을 구성으로 1월 중 꾸릴 계획”이라며 “아직 기존 운용사의 펀드를 대표 펀드로 유도할지, 새로운 신규 펀드로 유도 할지 아무것도 확정되진 않았지만, 투자철학이 뚜렷하고 장기 성과가 우수한 펀드로 대표펀드 만들기 육성을 적극 유도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