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기술인 전압형 HVDC 국산화 촉진
효성은 한국전력공사 신성남변전소에 스마트그리드 제품인 100Mvar(메가바)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스태콤)를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스태콤은 전기를 송·배전 할 때 손실되는 전압(무효전력)을 보충해 전력 운송의 안정성을 높이는 설비다. 기상 상황에 따라 발전량에 차이가 나는 풍력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출력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스태콤 상용화 제품은 국내 업체 중 효성에서 유일하게 생산할 수 있다.
효성은 이번 제품 공급으로 스태콤 운영 노하우가 축적돼 전압형 HVDC(초고압 직류 송전) 국산화 기술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VDC는 발전소에서 발전되는 고압의 교류전력(AC)을 전력변환기를 이용해 효율이 높은 직류전력(DC)으로 바꿔 송전하는 차세대 전력망의 핵심기술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 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및 장기송배전설비계획’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전국 송배전로에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흥건 전력PU장(부사장)은 “두 기술의 연계가 가능해 스태콤 분야의 노하우가 쌓일수록 HVDC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루 빨리 미래 전력망 사업의 핵심인 HVDC 기술을 국산화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