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바라보는 박인비와 유소연.
그러나 10년 전인 2004년에는 10개 대회가 치러져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총상금도 최소 1억5000만원, 최대 4억원으로 최대 상금 대회가 지난해 최저 상금 대회(5억원)에도 못 미쳤다.
그렇다면 선수들의 몸값은 어떨까. 기업의 선수 후원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2000년대 중반에는 후원 기업이 많지 않았던 만큼 상금랭킹 10위 이내 선수만이 기업 후원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계약금도 많지 않아서 1000만~2000만원(이하 메인스폰서 기준)에 계약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일부는 1000만원 이하의 적은 금액에 계약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구단식 기업 후원 붐을 맞은 2008년 이후에는 최저 2000만원이 일반화됐고, 최근에는 신인선수도 최저 3000만~4000만원이 됐다. 상금랭킹 15위 이내 혹은 국가대표 이상의 경력을 지닌 신인선수는 8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택 빅볼 마케팅 부장은 “2008년을 기점으로 여자선수들의 몸값이 남자선수들을 추월했다. 비싼 몸값에도 불구하고 여자선수들의 후원이 많은 이유는 노출·홍보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