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오피스텔 1700실 분양…전분기 10%에 그쳐

입력 2014-01-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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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상암·용산 알짜물량 ‘관심’

오피스텔 시장이 과잉공급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빠진 가운데 올 1분기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총 1700실의 오피스텔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4분기 공급량인 1만7200실의 10%에 불과한 수준이다.

부동산 업계는 오피스텔은 수익성 악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013년 4분기 입주물량이 1만2000여실에 육박하고, 분양물량도 1만7000여실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물량 증가와 함께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임대료와 임대수익률이 동반 하락했다. 지난해 월세가격은 3분기 -0.05%에 이어 4분기에도 -0.03% 하락세를 보였고, 임대수익률은 3분기 5.89%에서 4분기 5.88%로 소폭 하락했다.

올 1분기 새로 공급되는 물량은 많지 않지만 서울 마곡, 상암, 용산, 송도 등 수도권 유망지역 내 알짜 분양단지들이 포진됐다.

서울 강서 마곡지구에서는 지하3층~지상10층 총 108실 규모의 ‘마곡플레이스에이치’ 오피스텔이 1월 중 청약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 광진구 구의제3구역에 개발되는 주상복합 ‘강변SK뷰’가 오피스텔을 먼저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총 133실로 2월 중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며 전용면적 26~29㎡의 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DMC) 내에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오는 1월 중 청약에 들어갈 예정인 ‘상암사보이시티DMC’는 지하4층~지상16층 총 403실 규모에 전용면적 21~44㎡의 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서울 용산구 용산전면3구역에 개발되는 주상복합 단지 중 오피스텔 782실을 2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9층~지상40층 규모로 총 782실 중 597실이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42~82㎡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올 1분기 입주 예정 물량은 총 1만1603실로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입주물량 대부분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66%)에 집중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오피스텔의 임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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