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산가족 상봉 불발에 한목소리 ‘유감’

입력 2014-01-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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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9일 북한이 설맞이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거부한 데 대해 한 목소리로 ‘유감’을 표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정치와 이념을 떠나 순수한 인도주의적 행사인 이산가족 상봉을 북한이 연례적인 합동군사훈련 등과 연계해 거부한 것은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이산가족 대부분이 고령인 상황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지체할 수 없다는 것은 북한도 잘 알 것”이라며 “우리 정부도 인내심을 갖고 최단 시일 안에 상봉이 이뤄지도록 북한의 긍정적 답변을 기다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민족의 명절 설에 앞선 이산가족 상봉이 무산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진의를 확인하고 대화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이 논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북측은 이날 3월 초 시작될 키 리졸브 한미합동군사연습을 이유로 우리 정부의 설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거부했다. 다만 “좋은 계절에 마주 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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