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송 자살, 김경희는 식물인간...장씨 일가 비극 재조명

입력 2014-01-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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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송 장성택 김경희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 당 비서가 현재 식물인간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성택 일가의 비극이 집중 조명되고 있다.

9일 한 언론은 김경희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뇌종양 수술을 받은 후 상태가 악화돼 거의 식물인간 상태로 지내고 있다고 미국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현재 김경희는 몸무게가 35㎏에 불과할 정도로 쇠약해져 있는 상태라고 매체는 보도했다.

김경희의 상태가 알려지면서 자살한 딸 장금송 역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경희와 최근 처형된 장성택의 딸인 장금송은 '출신성분이 나쁘다'는 집안의 반대로 사랑하는 남자와의 결혼이 반대에 부딪히자 이를 비관해 지난 2006년 8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장금송은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어머니 김경희와 아버지 장성택의 관계가 장금송의 자살로 악화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40여년간 북한 내 권력을 누려온 장성택은 지난 12월 이권갈등으로 처형당했다.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노동당 확대회의에서 끌려나간 지 나흘 만인 지난해 12월 12일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에서 국가전복음모죄가 적용돼 즉시 사형에 처해졌다.

장금송의 자살 소식에 네티즌들은 "로드먼은 왜 북한에서 그러고 있니", "로드먼 김정은에 생일축하 노래 부르더라", "정말 비극적이다"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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