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첫 비트코인 거래…로드먼 경기 관람목적 여행객 소액 송금

입력 2014-01-0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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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서 국경은 의미 없어”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북한에서 처음 거래됐다고 소셜뉴스 웹사이트 레딧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딧에서 비트코인DPRK라는 뉴스란을 운영하는 한 네티즌은 전일 “북한에서 첫 비트코인 거래”라는 소식에서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에 있는 노숙자 구호단체인 ‘션스 아웃포스트’에 소액의 비트코인을 송금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 네티즌은 북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나란히 걸린 평양 시내의 한 건물 앞에서 찍은 ‘거래장’ 사진을 올렸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국가에서 국제 송금을 하는 것보다 비트코인을 잘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또 있겠느냐”면서 “비트코인에 국경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네티즌은 “‘블록체인(비트코인 사용자들의 실시간 공개장부)’을 통한 첫 번째 거래”라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 주민들이 서로 비트코인을 거래하기까지는 상당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 일행이 북한에서 계획하고 있는 농구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북한전문 관광업체인 고려여행사를 통해 평양을 방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011년 1월 단위당 0.05달러에서 지난해 11월 1200달러까지 뛰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 등 각국의 규제 움직임으로 600달러선으로 하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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