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이어 청와대 대변인-비서관 등 후임인선 임박

입력 2014-01-0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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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곽성문-법무비서관 김종필-NSC사무처장 김숙 거론

총리실 1급 인사가 단행되면서 공무원 사회가 뒤숭숭한 가운데 조만간 청와대도 대변인 등 공석을 매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르면 내주 인선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대변인과 법무비서관, 여성가족비서관이 공석으로 있는 가운데 신설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인선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변인에는 곽성문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이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언론인 출신인 곽 전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한 ‘원조친박’이다.

박근혜 정부가 집권 2년차를 맞아 무게감 있는 대변인을 후보군에 올려놓고 있다는 점에서 곽 의원이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곽 전 의원은 이정현 홍보수석보다 나이도 정치도 선배이지만, 박 대통령을 위해 최전선에서 함께 일해 온 만큼 의외로 둘 사이에 호흡이 잘 맞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밖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던 박선규 새누리당 영등포을 당협위원장과 대선캠프 대변인 출신인 안형환 전 의원, 공보위원을 지낸 정성근 경기 파주갑 당협위원장도 하마평에 올라 있다. 또 언론인 출신인 허용범 전 국회 대변인과,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새 법무비서관에는 김종필 변호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8기로,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근무 중이다. 여성가족비서관 인선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박 대통령의 인사특성상 다시 여성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5년 만에 부활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에는 김숙 전 유엔대사가 물망에 올라 있다. 김 전 대사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와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을 지내며 해외정보 수집·분석 업무를 담당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다만 청와대가 그동안에도 예상을 깬 ‘깜짝 인선’을 자주 선보였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이들 후보 외에 새로운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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