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향후 몇 년이 철강산업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시기며 대대적인 혁신을 통해 장기 성장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역삼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및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특히 철강산업이 탄소소재 등 대체소재 보급 확산, 국내외적 공급 과잉, 에너지·기후변화 대응, 신흥시장의 수입 규제 등 '사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 현재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장관은 철강산업의 3대 과제로 △ 글로벌 기업들이 요구하는 철강 신소재 개발 △에너지·석유화학 등과의 협업을 통한 건전한 산업생태계 조성△ 에너지사용 효율 제고 및 환경보호·안전 강화 등을 언급했다.
이에 정준양 한국철강협회장(포스코 회장)은 "혁신과 경영합리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으로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철강협회는 올해 세계 철강 경기에 대해 선진국의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작년 대비 3.3% 증가하겠지만 글로벌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침체 국면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우리나라 철강산업은 세계적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생산이 2.9%, 수출이 5.6% 증가하는 등 다소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회장, 이종근 동부제철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김용민 포스텍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