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연합뉴스는 8일 북한 사정에 밝은 정부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우리는 (김경희가) 위독한 상태로 판단하고 있다"며 "집안 내력인 심근경색인데 알코올 중독으로 심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김경희가 지난해 9월에서 10월 사이 러시아에서 병을 치료하고 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발이 굽어지는 의학적으로 생소한 질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경희 건강이상설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다른 정부 당국자도 "김경희가 소위 '백두혈통'이라는 점에서 장성택 문제에 엮여 공개 석상에 못 나왔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언급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한편 '2인자' 장성택이 전격 처형됨에 따라 북한의 권력 지형이 크게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상징적으로나마 김정은 체제를 떠받치던 정통 '백두혈통' 김경희마저 부재하게 되면 향후 북한의 정치적 안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관측이 적잖게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