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밸류애이션과 금리의 상승으로 주가 상승폭이 전년도 보다 제한적일 거라고 내다봤다.
러스 코스테리치 블랙록 최고 투자전략가는 지난 6일(현지시각) 발표한 리뷰에서 “2014년 주식의 첫 번째 리스크는 금리 상승이고, 두 번째 리스크는 주식 밸류에이션”이라며 “지난해 미국 주식 밸류에이션은 20%정도 상승해 1988년 IT호황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역사적으로 장기금리와 주식 밸류에이션이 모두 상승한 이듬해엔 주식 수익률이 높지 않았다”고 밝혔다.
리뷰에 따르면, 1954년에서 2013년 사이에 주식밸류에이션과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모두 상승한 해는 14년이었는데, 그 이듬해 S&P500의 평균 수익률은 2~3%에 그쳤다.
코스테리치 투자전략가는 “다만 2014년 한가지 완화 요인은 금리가 워낙 낮은 수준에서 상승하고 있고, 실제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0년 평균치인 4.5%에 비해 아직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아직도 채권에 비해 주식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14년 주식은 상승해 채권보다 우위 실적을 기록하겠지만, 금리 상승 및 높은 밸류에이션이라는 역풍을 감안할 때 상승폭은 전년 보다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