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제휴사 계약만료가 대부분”
카드사들이 새해 들어 부가서비스 축소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수익성이 악화되자 손실이 나는 부가서비스 혜택을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카드사들은 제휴사의 계약 만료에 의한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NEW우리V카드 사용자에게 주던 1만원 미만 결제시 3000원의 영화할인 서비스를 1일부터 폐지했다.
신한카드는 CJ ONE과 THE CJ카드 회원에게 제공해 오던 씨푸드오션 할인과 적립 혜택을 폐지했다.
KB국민카드는 로블 아시아나 카드회원들에게 매년 제공했던 바우처에서 옥션 이머니 10만원권 제공을 변경하는 등 혜택을 조정했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스파밸리KB국민카드의 자유이용권 50% 현장 할인서비스 △올레 KB국민카드 셋톱박스 할인혜택 △하나투어 KB국민카드 마일리지 적립 등 혜택을 축소했다.
삼성카드는 블루원워터파크 할인 서비스를 내달 15일부터 종료할 예정이며 롯데카드는 현대오일뱅크 드라이빙패스에 대한 주유 할인폭을 리터당 10원 줄인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 부가서비스 축소는 손실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제휴사와의 제휴계약 만료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라며“최근 외식업체인 씨푸드오션의 폐업으로 인해 외식 할인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부가서비스 축소 신고가 더욱 늘었다”고 말했다.
손실로 인한 부가서비스 축소가 거의 없는 까닭은 2012년 가맹점 체계 개편 이후 카드사들이 거의 대부분 카드의 부가서비스를 손질했기 때문이다. 가맹점 체계 개편 이전에 출시된 일부 카드를 제외하고는 제휴사 부도ㆍ폐업이나 제휴서비스 종료에 따른 것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