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쌀 때 사두자”…한일철강, 계열사 지분 늘리기

입력 2014-01-08 09:59수정 2014-01-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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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 한일철강이 계열사 하이스틸 주식을 연이어 매입하고 있다. 하이스틸이 실적 악화에 연일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만큼 싼 값에 지분율을 늘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강관제조업체인 하이스틸은 2013년 3분기 보고서 기준으로 엄정헌 대표를 비롯한 특수관계인 12인이 지분율 50.11%를 점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은 동생 정근(9.24%)·정호(4.13%) 씨, 부친 엄춘보 회장(4.74%), 형 정갑 씨(4.99%), 자녀 신영(0.85%)·신영(0.81%)·재윤(0.55%) 씨, 조카 신철(0.81%)·윤찬(0.55%)·신우(0.81%)·신길(0.52%) 씨, 한일철강(12.81%) 등이다.

한일철강 역시 비슷한 지분 분포를 보이고 있는데 엄정헌 대표를 비롯한 엄씨 일가가 2013년 3분기 기준으로 46.76%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한일철강이 계열사인 하이스틸 지분을 지난해 11월부터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지분을 장내매수를 통해 늘리고 있다. 매입규모는 일평균 2000주 내외로, 그동안 한일철강의 하이스틸 보유주식은 25만6237주에서 26만8050주로, 지분율은 12.81%에서 13.40%까지 늘었다.

하이스틸은 판매단가 인하로 인한 실적 악화와 업황 둔화우려에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2012년 영업이익은 56억2134만원으로 전년보다 26.3%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13억5956만원으로 29.6%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7억5533만원으로 5.7% 감소했다.

한일철강 역시 비슷한 상황으로 2012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38% 감소한 38억7800이다. 매출액도 1345억 2359만원으로 전년대비 10.65% 감소했고 당기 순손실액도 7840만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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