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여자' 윤소이, 복수의 서막 오르나…언니 임신 사실 알고 경악

입력 2014-01-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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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천상여자’가 코믹과 멜로를 넘나들며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7일 방영된 KBS 2TV 일일드라마 ‘천상(天上)여자’(극본 이혜선 안소민, 연출 어수선) 2회는 코믹과 멜로를 넘나들며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서지석(권율)은 엄마의 유품인 나침반을 찾기 위해 수녀원으로 찾아가 견습수녀 이선유(윤소이)를 만났다. 하지만 선유에게선 약초 캐다 산에서 나침반을 잃어버린 것 같다며 청천벽력 같은 답이 돌아왔다. 결국 직접 나침반을 찾아 나선 지석은 산을 헤매다 길을 잃고 구르고 넘어지길 반복하며 수난을 겪다 밤늦게 수녀원을 간신히 찾아갔다.

집에 돌아간 들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줄 가족은 없다. 할머니 공정순(정영숙) 여사는 귀국사실을 알리지 않아 자신을 보면 혈압부터 오를 게 뻔한 상황. 이에 수녀원에 최대한 오래 머물기로 작전을 세운 지석은 발목이 부러졌다며 선유와 원장 수녀 앞에서 최대한 아픈 시늉을 하며 수녀원 입성(?)에 성공했다.

원장 수녀님의 말을 따라 지석을 돌봐줘야 할 책임을 지게 된 선유는 밥상을 차려 가져다주는 데 지석이 먹을 게 없다며 툴툴대자 밥상을 도로 가져가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지석은 하지만 천연덕스럽게 밥을 더 달라며 두꺼운 철판을 대놓고 드러냈다. 지석도 지석이지만 청국장 뜸 들이는 방을 내 준 선유도 만만찮은 내공의 소유자다. 수녀 서원을 앞두고 있다곤 하지만 나이트클럽 죽순이로 오해받을 만큼 예사롭지 않은 포스가 느껴지는 선유와 철부지에 제 멋대로 스타일인 재벌 3세 지석의 아웅다웅하는 모습은 극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이날 새롭게 등장한 이응경도 인상적이었다. 이응경은 극중 장태정(박정철)의 모친으로 술집을 운영하는 나달녀 여사 역을 맡았다. 과한 화장에 요란한 옷차림인 그녀는 첫 출연부터 멱살을 잡히고 머리채를 뜯기는 일명 ‘아줌마 격투신’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멜로도 있었다. 선유의 언니 이진유(이세은)의 변심한 애인 장태정. 그는 지석의 배다른 동생 지희(문보령)의 적극적인 구애에 마음을 차츰 열어가는 중이다. 그런 그가 지희가 선을 보게 되자 돌연 선 보는 장소에 나타나 지희와 만나는 남자라고 상대 남자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돌발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지희는 내심 좋으면서도 당황해 했다. 그날 태정은 지희에게 “오늘 밤 집에 들어가지 말라”며 진한 키스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결정적 변수가 이날 나타났다. 진유의 임신 사실을 선규가 알게 됐다. 선유는 말 많고 탈 많은 수녀원 여고생 정인(고보결)의 갑작스런 응급실행에 병원에 갔다 입구로 들어가는 진유를 우연히 보게 됐다. 수녀로서 견습기간이라 언니를 한 동안 못 봤던 선유는 배가 산만큼 불러온 모습의 언니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임신한 진유를 목격한 선유의 놀란 모습으로 막을 내린 이날 방송은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됨을 예고했다.

‘천상(天上)여자’ 3회는 8일 저녁 7시5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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