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건설인 신년인사회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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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표방하는 복지실현을 이루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적정 투자를 지속하고 분양가 상한제와 도시정비사업 활성화를 저해하는 반시장적인 규제를 폐지해야 합니다."
최삼규 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누계 6천억달러 달성이라는 성과에도 국내 건설산업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최 회장은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건설인들 스스로 변화하고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도 소모적 정쟁으로 국민 경제의 큰 축인 건설산업 지원을 실기하기 말고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적정 수준의 (공사) 물량을 확보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비윤리적 기업과 기업인은 시장에서 존재할 수 없음을 명심하고 공생발전 모색과 부조리를 일소해 건설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신년인사를 통하여 “지난해 우리 건설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부동산경기 악화 등 위기 속에서도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건설한국의 저력을 보여주었다”며 “정부는 작년에 마련한 ‘해외건설·플랜트 수주선진화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금융과 정보, 인력양성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는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건배사와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 등의 덕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