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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닥 시장에서는 6개사가 최종적으로 상장 폐지됐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9개사에서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으며, 심사대상 기업 27개사 중 6개사가 최종적으로 상장 폐지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관련 제도 도입 이후 발생 건수뿐만 아니라 퇴출기업 수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기업 203개사 중 총 101개사(50%)가 실질심사 과정에서 퇴출됐다. 이 중 실질심사를 통해 최종 상장 폐지된 기업은 총 79개사(39%)이며, 22개사(11%)는 심사과정에서 형식적 요건에 의해 중도 상장 폐지됐다. 반면 89개사(44%)는 실질심사 결과 상장적격성을 인정받아 상장 유지가 결정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2009년부터 5년간 총 203건의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으나, 해마다 발생 건수가 지속 감소하면서 지난해에는 2009년의 60건 대비 3분의 1 수준인 19건의 실질심사 사유만 발생했다”며 “지난해 실질심사 기업의 상장유지 결정 비율은 67%로 매년 실질심사 기업의 상장유지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실질심사를 통한 부실기업 퇴출로 최근 심사기업의 외형 및 질적수준이 양호해졌고, 심사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자구 노력을 이행한 결과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체 203건의 실질심사 사유 중 △횡령배임 △회계처리기준 위반 △자본잠식사유 등은 해마다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회계위반 및 횡령배임의 경우 지난 2010년 대비 각각 3분의 1 수준으로 사유발생이 감소했다.
거래소 측은 “향후 실질심사를 통해 부실기업에 대한 엄격한 심사와 함께 회생가능기업의 경영개선 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회생가능기업이 자구노력을 통해 상장적격성을 갖출 수 있도록 심사기업의 경영정상화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