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금 매수세 증가…금값 온스당 1000달러 간다?

입력 2014-01-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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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선물ㆍ옵션 롱포지션, 지난해 마지막 주 19% 증가

헤지펀드들의 금 순매수가 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 선물과 옵션에 대한 롱포지션은 지난해 12월31일 마감한 한 주간 19% 증가한 3만4104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숏포지션은 4.6% 감소한 7만2571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9일 이후 최저치다.

금값은 2013년에 28% 하락해 1981년 이후 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또 지난 13년 만에 첫 하락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매월 750억 달러로 종전보다 100억 달러 축소했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올해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루이스 야마다 테크니컬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금값이 향후 수개월 간 19% 하락해 온스당 1000달러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마다 애널리스트는 “금시장이 약하다”라고 평가했다.

제프리 커리 골드만삭스그룹 원자재연구책임자도 “금값의 저점이 2014년에 낮아질 것”이라면서 연말에 온스당 1050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값은 2012년까지 12년 동안 500% 이상 상승했다. 연준이 2008년 금융위기 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으면서 금값 상승은 가속화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아시아의 금 실질 수요에 금값이 올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금 거래 규모는 이날 2만5000계약으로 거래 평균인 1만~1만2000계약을 2배 이상 웃돌았다.

FT는 인도가 금 수입 규제를 완화해 금값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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