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060원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15분 현재 1065.5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064.9원으로 출발했다.
미국 서비스업지수에 대한 실망감으로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상존하면서 환율은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10.2원 오른 1065.4원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가 골드만삭스 보고서가 나오면서 장이 급변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서비스업지수는 전월의 53.9에서 하락한 53.0을 기록했다. 이는 54.7로 상승할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을 벗어난 것이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다소 약화된 가운데 증시에서 외국인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설이 제기됨에 따라 낙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날 집중된 역외 매수 흐름과 달러·엔의 추가 하락이 지속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전날은 매물 출회가 활발하게 나타나지 않았는데 오늘 매물 출회 여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현재 시각 1022.16원을 기록, 상승 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