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하나 "촉박한 일정에 검토 부족했다"

입력 2014-01-0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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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산고,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사진=상산고 홈페이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 입장을 고수한 전주 상산고가 한국사 교과서 선정 절차에 다시 들어간다.

상산고는 6일 오전 홈페이지에 “학교는 균형있는 교육을 위해 한국사 교과서로 '지학사'와 '교학사'의 교과서를 선정했다”며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교과서 내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며 학생·학부모·동창회·시민사회의 애정 어린 우려와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상산고는 “한국사 교과서 선정 절차를 다시 진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상산고는 이날 오전 9시 한국사 담당교사의 연석회의를 시작으로 10시 학생·학교장 간담회, 오후 3시 교육과정위원회 등을 연다. 이어 7일 학교운영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한국사 교과서와 관련한 최종 결정사항을 발표한다.

당초 상산고는 이날 오전 채택 또는 철회를 최종 결정하려 했지만, 재학생은 물론 동문, 여론 등의 거센 반발로 결정을 하루 미루게 됐다.

이날까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하기로 했던 전국 14개 고교 중 13곳이 채택을 철회했으며 상산고만이 유일하게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기존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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