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지난해 말 접수된 희망퇴직자 300여명에 대한 퇴직과 임금 삭감 등으로 구조조정 조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접수된 희망퇴직자 300여명에 대해 퇴직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남은 임직원의 경우에는 일괄적으로 임금 10% 삭감한다. 특히 사장은 30%, 상무급은 20% 수준으로 임금을 줄이기로 했다.
희망퇴직자들은 위로금으로 근속 10년 미만의 경우 평균 임금 7개월치, 10~20년은 12개월치, 20~30년은 16개월치, 30년 이상은 18개월치를 지급받는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경영현황보고에서 연간 300억~5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진단 돼 1600여명의 임직원 중 250명에서 최대 450명을 구조조정하는 안을 검토해왔다.
이후 450명 인원감축과 250명 인원감축 후 급여 20%를 삭감하는 구조조정안을 두고 노사간 협상을 벌이다 350명 인원감축에 10% 임금 삭감으로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자증권 측은 “300여명에 대한 퇴직과 임금 삭감 등 구조조정 조치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