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가치투자자문, 나노스 보유 주식 전량 매도

15차례 걸쳐 73만4570주 처분…최초 보유지분 신고 이후 주가 37% 하락

[공시돋보기] 코스닥 상장사인 나노스에 투자한 가치투자자문이 보유주식 전량을 매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나노스 주가는 가치투자자문이 보유 지분 신고를 최초로 한 지난해 10월 이후 37% 가량 하락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가치투자자문은 나노스 보유주식 전량인 73만4570주(지분율 6.62%)를 지난해 11월18일부터 12월20일까지 15차례에 거쳐 장내 처분했다. 이로써 가치투자자문은 74억원 가량을 현금화하며 투자금을 회수했다.

앞서 가치투자자문은 지난해 10월11일 최초로 나노스 주식 55만7081주(5.02%)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를 계정별로 살펴보면 자기계정 12만8003주(1.15%)와 고객계정 42만9078주(3.87%)로 구성돼 있었다. 회사 측은 ‘단순투자 목적의 주식매수’라고 밝혔다.

다만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54조제4항의 규정에 따라 보고특례 적용 전문투자자(증권의 발행 및 공시에 관한 규정 제3-14조)의 경우에는 ‘취득·처분단가’란은 기재를 생략할 수 있어 취득단가는 파악할 수 없다.

가치투자자문 관계자는 “금감원에 제출 당시 취득단가를 기재했지만, 관련 규정상 취득단가가 생략됐으며 취득단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치투자자문은 나흘 뒤인 10월15일부터 11월5일까지 13차례의 장내 매수를 통해 17만8270주를 추가로 취득하는데 27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또 같은 기간 6차례의 장내 매도를 통해 781주를 처분하며 1200만원 가량을 현금화하기도 했다.

가치투자자문은 최근 나노스 주가가 하락하자 투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치투자자문이 나노스 보유지분 5% 이상을 취득하며 최초로 공시한 지난 10월 이후 나노스 주가는 37% 가량 하락했다.

이 관계자는 “투자 판단의 내용이나 이유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며 “다만 어느 정도 손해를 본 건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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