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결혼하는 여자' 엄지원-조한선, 가슴 떨리는 '짝사랑 종결 키스'

입력 2014-01-0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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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네트웍스)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배우 엄지원과 조한선이 절절한 ‘짝사랑 종결 키스’를 선보인다.

엄지원과 조한선은 5일 밤 방송되는 ‘세 번 결혼하는 여자’ 17회 분에서 조심스럽지만 진심어린 첫 입맞춤을 담아내며, 15년 동안 이어온 애틋한 짝사랑을 마감한다.

지난 방송 분에서는 오현수(엄지원)와 안광모(조한선)가 서로에 대한 15년만에 진심을 확인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그려내 관심을 모았던 상황. 꽃다발을 내밀며 속마음을 고백하는 안광모를 향해 오현수가 버럭 소리를 내지르며 폭풍 눈물을 쏟아내자, 안광모가 조심스레 다가가 있는 힘껏 안아주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바 있다. 이와 관련 절친 3인방으로 묘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엄지원-조한선-서영희의 사랑과 우정사이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엄지원과 조한선의 ‘짝사랑 종결 키스’는 지난달 23일 종로구 삼청동에서 촬영됐다. 이 날 엄지원은 극중 뒤늦게 안광모의 마음을 확인한 안타까움과 친구 주하(서영희)를 향한 미안함이 섞인 복합적인 오은수의 감정을 한 번에 보여줘야 했던 터. 갑작스레 뚝 떨어진 영하의 날씨에 얼굴이 꽁꽁 얼어 짧은 대사도 구사하기 힘든 상태였지만, 엄지원은 리허설부터 실전을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깊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떨리는 포옹과 두근거리는 첫 입맞춤, 그리고 서글픈 눈물까지 흘려야 하는 어려운 장면을 완벽하게 표현하는 명품 연기력을 뽐낸 것.

평소 장난기 가득한 유머러스한 모습으로 현장에 ‘웃음 바이러스’를 담당하던 조한선 역시 이 날 만큼은 웃음을 지운 채 극 중 안광모의 모습에 완벽 빙의, 미안함 가득한 안타까운 눈빛을 순식간에 만들어냈다. 그동안 보여줬던 극 중 철부지 바람둥이의 모습을 완전히 지우고, 부드럽고 진지한 ‘젠틀맨’으로 촬영을 이끄는 반전 모습으로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엄지원과 조한선의 첫 입맞춤은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에 확신을 가지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어 줄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사랑을 시작하려고 하는 두 사람이 어떤 모습을 펼쳐내게 될 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6회 방송에서는 오은수(이지아)의 굳은 ‘이혼 결심’이 아버지 오병식(한진희)의 각별한 사랑과 진심어린 조언에 흔들리는 모습이 담겨졌다.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묵묵히 지켜만 보던 오병식이 드러낸 속 깊은 부정과 그로 인해 고민하는 오은수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 것. 오은수가 믿었던 김준구(하석진) 의 배신과 깊은 상처를 잊고 다시 재결합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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