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등장인물은 기사 내용과 관계가 없음을 알립니다.(사진=뉴시스)
전역을 하루 앞둔 말년 병장이 총기를 세탁기에 넣고 돌리다 들통이 나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상관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은 혐의로 경기도 김포의 육군 보병사단에서 근무하다 전역한 21살 최 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최 씨는 지난해 11월 전역을 하루 앞두고 자신의 K-2 소총을 분해해 총열을 세탁기에 5분 동안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전역을 하루 앞두고 총기 손질을 하는 게 귀찮다는 생각에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세탁기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자 동료가 상관에게 보고하면서 최 씨의 행동이 들통난 것으로 드러났다.
군 검찰은 최 씨가 상관의 정당한 명령에 복종하지 않았다며 군형법 제44조의 '항명' 규정을 적용해 처벌하기로 했으며, 최 씨가 전역하자 사건을 민간 검찰로 넘겼다.
세탁기에 총 넣은 말년병장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탁기에 총 넣은 말년병장, 그야말로 황당하다" "세탁기에 총 넣은 말년병장, 말년에 왜 그랬을까 조금만 참지" "세탁기에 총 넣은 말년병장, 저런 생각한 것 자체가 범상치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