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프리에서 연기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김연아는 5일 오후 경기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프리 프로그램에서 147.26점을 받아 전날 쇼트 프로그램(80.60점) 합계 227.8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당시 기록한 228.56점의 세계신기록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압도적인 기량으로 1위를 차지하며 소치동계올림픽을 위한 마지막 공식 리허설 무대를 마쳤다.
김연아는 프리 스케이팅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를 싱글로 처리해 약간의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그 밖의 모든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경기 해설을 맡은 변성진 해설위원은 “마지막 점프에서의 아쉬움은 있지만 큰 실수가 아닌 만큼 소치에서 모자란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김연아 역시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쉬운 점프를 실수해 아쉽다”라고 밝히긴 했지만 “단순한 실수인 만큼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고 전했다.
김연아에 이어 2위는 178.17점을 차지한 박소연이 차지했다. 박소연은 전날 쇼트(52.31점)에서 5위에 머물렀지만 프리에서 125.86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쇼트와 프리 합계 159.75점을 받은 김해진이 차지했다. 김연아와 함께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박소연과 김해진이 나란히 2위와 3위에 올라 소치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