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경찰 시위대에 발포
(트위터)
캄보디아 경찰 시위대에 발포 소식이 충격을 주고 있다.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국민들을 향해 캄보디아 정부가 실탄을 발포해 최소 5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것.
지난 3일(현지시각)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오전 10시경 캄보디아 경찰은 수도 프놈펜 푸르센체이 지역 공단 주변도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이던 봉제업체 노조원 수백 명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봉제업체 노동자들은 최저임금을 현행 월 80달러에서 160달러로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의 최저임금은 지난해 5월 66달러에서 80달러로 인상됐지만, 노동자들은 여전히 임금이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합 야당 캄보디아구국당(CNRP)은 부정선거 의혹 제기와 함께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요구를 지지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속속 야당이 주도하는 반정부 시위에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캄보디아 경찰 시위대에 발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정선거 의혹에다 노동자 시위 억압…캄보디아 경찰 시위대에 발포 소식 왠지 낯설지 않다”, “아시아 어느 나라 경찰 시위대에 물대포 발포, 시민 분신 이런 건 캄보디아 포털에 뜨려나? 캄보디아 경찰 시위대에 발포 끔찍하다”, “캄보디아 경찰 시위대에 발포? 160달러면 16만8800원인데, 최저임금 16만원 달라는 노동자 집회에 총을 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