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여자' 박정철, 예비신부에 애정 드러내 "미안해…작품 끝나면 더 잘 할게"

입력 2014-01-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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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예비신랑 박정철이 악한 남자로 변신한다.

박정철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진행된 KBS 새 일일드라마 '천상여자(극본 이혜선 안소민, 연출 어수선)' 제작발표회에서 결혼을 앞두고 작품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박정철은 "처음 시놉시스를 받았을 때 지석(권율)이 역할이 느낌이 좋았다. 그래서 '이제 나쁜남자의 시대는 가지않았나' 생각했다. 지석이 역할 괜찮은 것 같다 생각했다. 그런데 대본을 읽었는데 태정이는 무조건 내가 하고 싶었다"며 "이전에도 비슷한 포맷의 작품들을 했었는데 '이렇게 뻔뻔의 극치를 달릴 수 있나' 싶었다. 제 스스로 연기하면서 재미있을 것같아서 하고싶었다"고 말했다.

이이 그는 "결혼날짜를 정확하게 정한 것은 아닌 상태에서 드라마를 결정하게 됐다. 극 전개가 우울하다. 그러면 연기하는 사람들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5~6개월이면 짧지 않은 시간이다. 그럼 옆에 있는 사람도 신경쓰이거나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다. 그런부분을 양해를 구했다"고 작품결정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박정철은 미래 신부에게 바쁜 드라마 촬영에 따른 미안함을 표했다. 그는 "촬영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 감기에 걸리고 우울증이 시작된 것 같다. 그렇지만 원하는 타이밍에 원하는 역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충분히 설득했다"며 "그런부분이 신부가 될 분에게 미안하다. 신혼여행의 로망을 이뤄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 이번 작품 끝난 뒤 그 이상으로 잘해주려고 마음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철은 ‘천상여자’에서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악바리처럼 공부하고 서울대 진학에 성공, 원하는 기업에 입사한 엘리트 장태정 역을 맡았다. 극 중 장태정은 애인 이진유(이진유)와 결온해 평안히 살거라 생각했지만 회사에 입사한 뒤 더 높이 올라가고 싶어졌다. 결국 재벌가 사위가 되기로 작정하고 아픈 진유를 버린다. 미래의 아내 주위에 나타난 진유를 보고 급기야 진유를 없애야 겠다고 결심한다.

‘천상여자’는 성녀가 되고 싶었으나 복수를 위해 악을 선택한 여자와 망나니 재벌3세로 살고 싶었으나 그녀를 향한 사랑으로 인해 그녀의 악까지도 끌어안는 남자의 뜨거운 사랑을 그려낼 멜로드라마다

KBS 새 일일드라마 '천상여자'는 ‘루비반지’의 후속으로 오는 6일 첫 방송된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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