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강세·시장 유동성 부족
유럽중앙은행(ECB)가 1월에 현재의 통화정책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나단 루안 캐피탈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유로화가 (경제에 부담이 될 만큼) 강세를 보이고 있고 시장 유동성 부족은 ECB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압력을 높일 것이지만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정책을 발표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CB는 오는 9일 2014년 첫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루안 이코노미스트는 “은행의 유동성이 마르면 기업과 가계 대출을 늘리도록 하는 조건 아래 ECB는 저금리장기대출(LTRO)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ECB가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금금리는 마이너스(-)로 인하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ECB는 지난해 기준금리를 0.25%로 낮췄다.
루안 이코노미스트는 “자산매입 등의 비전통적인 정책이 (유로존의 경기회복에) 더욱 효율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존의 취약한 경기성장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율은 ECB의 정책목표치 2%에 근접하겠으나 넘어서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