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자동차 보험료 후 청구 “현대카드도 받아요”

삼성카드 독점 한 달 만에 철회키로 결정

삼성화재가 자동차 보험료 후 청구서비스 관련, 삼성카드 결제 고객에게만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 정책을 철회했다. 삼성화재가 삼성카드 독점정책을 한지 한 달여만의 일이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수익 악화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부터 수수료가 낮은 삼성카드에만 이 서비스를 적용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5일 본지의‘삼성화재, 車 보험료 후 청구 삼성카드만 가능’ 보도 이후 내부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검토하고, 삼성카드만 가능한 정책을 철회했다.

삼성화재는 자동차 보험료 후 청구서비스를 1일부터 현대카드도 이용할 수 있게 정책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미리 보험에 가입해도 실제 결제는 만기일(보험개시일)을 기준으로 카드대금을 청구하는 제도다. 이에 삼성화재는 2012년 12월 이후 현대카드와 다시 손을 잡게 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문제 제기 후 내부적으로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며“복수의 카드사를 통해 자동차 보험료 후 청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 오해의 소지도 줄이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해당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돼 환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한카드는 지난해 12월 2일 삼성화재와 서비스 중단 이후 여전히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상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삼성화재의 공식적인 제안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그쪽(삼성화재) 사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화재는 수수료율이 높다는 이유로 현대카드, 신한카드와 자동차보험 후 청구 서비스 제휴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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