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교직만족도 15년 지나면 최저치

입력 2014-01-0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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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학위 고교 교사 만족도 낮아”

일선 교사들의 교직만족도는 임용 초기에는 높았다가 15년 정도가 지나면 가장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이 최근 공개한 최용환·이정연 전문연구원의 ‘서울시 교원 사기의 영향요인 탐색’ 보고서에 따르면 교사의 교직만족도는 ‘U’자형 분포를 보였다.

중학교는 교사의 교직만족도가 처음에 높았다가 10∼15년 최저점을 기록하고 이후 다시 상승했다.

고등학교 교사 역시 처음에 만족도가 높았지만 점차 떨어져 15∼20년 가장 낮아진 다음 다시 올라가는 추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사기업과 달리 성과급이나 승진 같은 보상체계가 부족하고 정형화된 교과과정 속에서 반복되는 교직생활을 하기 때문에 근속연수가 10년이 넘어서면 교직만족도가 약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교사의 학력과 만족도 간 관계를 보면 중학교는 학력이 높아질수록 사기가 올랐지만 고교는 박사 이상 교사의 만족도가 오히려 낮았다.

이는 중학교의 경우 박사 학위 소지자 비율은 사범대학 교직 이수자가 많지만, 고교는 일반대학 교직이수자가 많은 점을 고려할 때 원래 교원이 되고 싶어했던 사범대학 출신 교사에 비해 일반대학 교직 이수 교사가 박사 학위 취득 후 매너리즘에 빠질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성별로 보면 중학교에서는 여교사가 남교사보다 사기가 높았지만 고교에서는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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