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신월성 원전 3기 재가동 승인…300만kW 전력확보

입력 2014-01-0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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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비리와 관련해 가동이 중단됐던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1·2호기와 신월성 원전1호기 등 원전 3기의 재가동이 승인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신고리 1·2호기(각 100만㎾급)와 신월성 1호기(100만㎾급) 등의 원전 3기의 재가동을 승인했다.

이들 원전은 지난해 5월28일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불량부품을 사용한 사실이 적발되자 안정성을 우려해 강제 정지됐으며 반년이상 가동이 중단됐다가 이번에 열린 제 19차 위원회에서 재가동이 의결됐다.

이들 원전은 당초 작년 11월 말 재가동될 예정이었으나 정비 만료(규제기관 승인 포함) 시점이 지난달 말로 연장됐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입회 하에 이뤄진 냉각재상실사고(LOCA) 시험에서 새 제어케이블의 교체와 품질 상태, 정기 검사 결과 등을 확인하는 등 안전성 검토를 거쳐 재가동을 허락했다. 주민참관단도 케이블 교체 과정과 성능시험과정을 확인했다.

또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에 설치된 부품에 대한 품질서류 위조조사와 후속조치 점검을 마쳤으며, 이밖에 원전 안전성 강화를 위한 `후쿠시마 후속조치`와 `고리 1호기 전력공급중단 후속조치` 등의 이행여부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가동 절차에 착수하게 된 원전 3기는 이르면 4일부터 차례로 계통병입(발전을 시작해 전기를 송전선로로 보내는 것)을 시작할 예정이며 신고리 1호기와 신월성 1호기는 7일, 신고리 2호기는 12일쯤 100% 출력에 도달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전 재가동에 따라 300만㎾의 전력을 확보해 1월 2째주부터는 동계 전력수급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오는 4일 한수원 고리원전본부를 방문해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재가동 추진현황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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