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아시아에서의 금에 대한 실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로 금값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오는 2014년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2.90달러(1.9%) 오른 온스당 1225.20달러를 기록했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지난해 12월31일 금 수입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해 1~3분기 797.8t의 금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인도의 금 소비량은 715.1t을 웃도는 것이다.
스티브 스카칼로시 TD증권 부대표는 “아시아에서 금 실질 수요가 반등하고 있다”면서 “특히 인도의 금 수입 제한 완화가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값은 지난해 32년 만의 낙폭을 보이면서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
금값은 2013년에 28% 떨어졌다. 이는 지난 1981년 이후 연 기준 최대 낙폭일 뿐만 아니라 2000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연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