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현 감사원장 “공공기관 방만경영 고강도 점검”

황찬현 감사원장은 2일 “공공기관의 방만경영을 근절하기 위한 강도 높은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황 원장은 이날 감사원에서 시무식을 열고 신년사를 통해 “반복된 지적에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와 불합리한 관행이 더 이상 용인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공공개혁 감사를 예고했다.

황 원장은 5대 중점 감사과제 중 우선 과제로 부정부패 척결과 공직기강 확립을 꼽으며 “인허가·계약 과정에서 공공기관의 불공정한 행위를 바로 잡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낡은 제도와 관행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6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해이해지기 쉬운 공직기강을 다잡고 고위직 비리와 토착·방산 등의 고질적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감찰활동도 강도 높게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회간접자본(SOC) 등 대규모 재정사업의 낭비와 비효율을 제거하고 역외탈세 방지 등을 통한 세입기반 확충을 통해 국가재정의 건전성을 제고하는데 감사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국가재정건정성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선심성 예산집행 등에 대한 감시·감독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창조경제 기반조성 시책의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고 불합리한 규제의 개선을 독려함으로써 경제활력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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