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민주당 의원이 2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원 의원은 이날 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를 바꾸고 그 힘으로 대한민국을 혁신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박근혜정부 1년을 민주주의 유린, 민생파탄, 독선과 독주, 공안통치라고 규정하고 “올 지방선거는 오만한 권력과 시민과의 결전, 민생파탄 정권과 중산층 서민과의 승부, 중앙 독점권력과 풀뿌리 민주주의와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열세인 것과 관련해선 “불리한 선거지만 이제부터 역동적인 선거국면이 올 것”이라며 “풀무원을 창업하고 버스안내시스템을 첫 도입한 것이 알려지고 (도민들이) 이해한다면 그 물결을 누구도 못 막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현 경기지사에 대해서는 “천성이 겸손하고 성실한 분”이라면서도 “일만 열심히 하고 짬 내서 택시운전하기보다는 도민이 원하는 협치의 리더십을 생각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원 의원은 14대 총선에서 정계에 입문한 4선 의원으로, 민선 부천시장을 연임했다. 민주당에선 원 의원 외에 김진표 의원 등이 경기지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천타천으로 이종걸 김영환 박기춘 최재성 의원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