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월 한달이라도 막말없는 정치 보여야”

입력 2014-01-0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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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2일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영, 정략, 막말, 증오, 배제, 무책임 등으로 나타난 낡은 정치행태가 새해에는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낡은 정치 행태에서 좋은 정치의 내용이 나올 수 없다”면서 “화합·통합의 정치를, 진심이 담긴 정치의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에는 상호비방부터 없었으면 좋겠다”며 “1월 한 달이라도 막말 없는 정치의 모습을 여야 지도부가 국민 앞에 약속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2월 국회부터는 민생 문제에 협력하고 정치개혁을 치열하게 경쟁한다면 정치가 달라지고 바뀔 것”이라며 “자신과 당을 위한 게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철학과 정책으로 경쟁한다면 정치개혁은 물론 한국 위기극복의 새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갑오년 새해에는 이런 일부터 같이 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특히 “(작년 말) 국회가 철도산업발전소위를 구성하고 철도노조 파업이 파국으로 가는 것을 막은 것은 다행한 일”이라며 “우리 정치가 이렇게 더 삶의 현장, 갈등의 현장에 있어야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6·4지방선거와 관련 “선거에서 좋은 결과로 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나 더 중요한 것은 국민 승리, 국민의 삶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라며 “책임 있는 정치세력이라면 국민이 바라는 것, 도움되는 것, 국민에게 약속한 것에 더 집중하고 힘을 쏟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에서 ‘펼쳐라! 새정치, 응답하라! 국민추진위’라는 주제로 거리 설명회를 개최한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새해 인사를 한 뒤 거리연설을 통해 대국민 신년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다. 행사에는 송호창 무소속 의원과 새정추 김효석 이계안 박호군 윤장현 공동위원장, 금태섭 대변인 등이 함께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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