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운행할 때 방향지시등을 켜는 운전자가 1년 새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1일 발표한 2013 교통문화지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2012년 58.7%에서 지난해 65.9%로 7%포인트 상승했다.
10명 가운데 6.6명꼴로 방향지시등 사용 규칙을 준수한 셈이다.
운전행태, 보행행태 등 세부 항목별 교통질서 준수율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가운데 방향지시등 점등률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정시선 준수율은 69.2%로 5%포인트 올랐다. 신호 준수율은 95%로 1%포인트 상승했다.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과 보행자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은 각각 73.8%와 88.5%로 2012년보다 1.4%포인트와 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전국 230개 시·군·구에서 조사한 교통문화지수는 76점으로 1년 전(75.2점)보다 0.8점 올랐다.
도시별로 보면 인구 30만명 이상 시에서는 경남 창원시, 30만명 미만 시에서는 경기 광주시의 교통문화 수준이 가장 높았다. 군 단위에서는 경기 여주군, 구 단위에서는 인천 연수구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충남 천안, 전남 나주, 전북 완주, 부산 강서구는 교통문화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