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국민 ‘삶의 질’ 개선 경제살리기 앞장”

입력 2014-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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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대선 정국 매듭 짓고 민생경제 매진”

여야 지도부는 2014년 갑오년 청마(靑馬)해를 맞아 한목소리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국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정치권은 지난해 유례없는 여야 대립으로 정쟁을 벌이느라 주요 경제법안의 처리가 지연됐다고 반성하면서 새해 국회에서 변화된 정치를 약속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출범 2년차를 맞아 본격적 ‘경제 살리기’ 입법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했고, 민주당은 정부를 견제할 ‘강력한 야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안정적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임기 첫해 국민행복국가 건설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냈다면, 새해는 국민행복국가 건설을 위한 주춧돌을 놓고 기초를 쌓아가는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어 국민 한분 한분의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며 “내수와 경제성장을 함께 끌어올림으로써 안팎으로 내실을 다지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떼법(법 질서를 무시한 억지 주장)정치, 막말정치 등 상대방을 인정하지 못하는 후진적 정치 행태를 보여 왔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정쟁이 아닌 정책경쟁을 통해 국가발전과 민생개선을 선도하는 정치 본연의 모습을 찾을 것”이라며 “각종 법률을 정비하고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하나씩 지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며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국회 예결위 상설화, 대정부질문 제도 개선, 국정감사 제도 개선 등 국회쇄신과 정치혁신을 실천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는 또 “벌써 일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지난 대선의 불법과 부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라며 “대화와 상생의 성숙한 민주주의와 민생우선 정치의 복원이 이뤄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정권 1년은 불법대선 개입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한 은폐 정부, 약속 파기로 대답한 거짓말 정부, 경제 실체가 모호한 유령 정부”라고 혹평하면서 “성공한 정부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 예산에 중산층과 서민의 입장을 대변하고 대선 때 공약한 복지공약과 민생공약이 반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정치개혁특위에서는 여야가 함께 약속한 기초자치제 공천 폐지를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문가들은 여야 정쟁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여당엔 ‘자주성’을, 야당에는 ‘대안마련’을 주문했다. 윤희웅 민 정치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여당은 별다른 역할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야당은 신뢰회복이라는 프로젝트를 중장기적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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