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첸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가 미래 전략을 발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CNBC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첸 CEO는 이날 ‘블랙베리: 전진하는 길’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블랙베리는 재정적으로 탄탄하며 기술에 능통하며 미래에 잘 준비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와 나의 팀은 기업을 안정화하기 위해 새 전략을 고안했으며 엔터프라이즈와 보안 등 핵심 강화 사업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효율성을 최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기업의 어려움 극복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블랙베리의 회생을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어려운 여건에 처한 기술 기업의 수장 노릇을 맡은게 처음이 아니다”라면서 “나는 우리가 성공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이런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첸 CEO는 단기간에 구조조정에 성공하고 장기간에 걸쳐 경영 개선을 일궈내 기업회생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1997년 적자에 허덕이던 사이베이스의 CEO를 맡아 시가총액을 연평균 28%씩 끌어올렸다. 2010년에는 세계 최대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SAP에 사이베이스를 매각하는 작업까지 마무리 했다.
첸은 “기업 서비스·메시징·QNX 임베디드 사업·기기 부문 등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해 효율적인 사업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기업 부문에서 선두주자”라면서 “보안성이나 신뢰성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60일 간 iOS와 안드로이드 사용자 4000만명 이상이 블랙베리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신규 등록을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첸 CEO는 “블랙베리의 앞날이 밝으며 우리는 이를 통해 보다 강한 경쟁자로 거듭날 기회가 열려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